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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보생명 주총장서 '풋옵션 공방'···"적대적 M&A"vs"터무니 없다"

금융 보험

교보생명 주총장서 '풋옵션 공방'···"적대적 M&A"vs"터무니 없다"

등록 2022.03.31 18:44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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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hspark@그래픽=박혜수 hspark@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컨소시엄 간 풋옵션 분쟁이 주주총회장까지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제6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FI인 어피니티컨소시엄(어피니티·IMM·베어링·GIC)과 어펄마 측 법률 대리인이 참석해 주총 흐름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교보생명은 "FI측 법률 대리인들은 주총 안건 의결과 관련 없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임원들을 상대로 배임을 주장하며 회사가 부당하게 주주간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고 있다고 했다"며 "회사가 피해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및 법률검토를 거쳐 정당하게 집행된 비용을 최대주주를 지원하기 위한 회사의 개입으로 폄훼하는 등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지적도 반복해서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교보생명은 FI가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해 경영권을 훼손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2018년 풋옵션 분쟁을 시작할 때부터 불법적인 수단으로 경영권을 노린 투기 자본이 주총장에서 그 속내를 여실히 드러냈다"며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의 본질이 교보생명을 적대적 M&A하려는 과욕인 만큼 명예와 신뢰회복을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I들은 이같은 교보생명의 주장에 "터무니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어피너티 측은 "신 회장이 풋옵션을 이행하면 어피너티는 더 이상 교보생명의 주주가 아니게 되므로 이것을 적대적 M&A와 연결하는 것은 억지스럽고 전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주총에서 신 회장이 지명한 이사에 대해서 전원 찬성을 했는데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는 주장은 도를 넘은 왜곡"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건 외에도 △감사위원 선임 건 △2021사업연도 재무제표 승인 건 △이익잉여금 처분 승인 건 △2022사업연도 이사보수한도액 승인 건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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