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건축업 영업정지 행정처분에 자체사업 다각화 준비복합도시개발사업 지속 확대로 종합 디벨로퍼 입지 강화
광주 참사로 인해 최소 영업정지 처분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기간 '수주 공백'을 메우려 다방면으로 새 먹거리를 알아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HDC현산은 지난달 29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목적으로 유통업과 도소매업, 판매시설 운영업, 물류단지 개발업, 물류창고업, 데이터센터업 등 8종류를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HDC현산이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도시개발' 가속화를 위한 준비로 풀이하면도 영업정지 기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체 사업을 준비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HDC현산은 현재 광주 학동 철거 사망사고 탓에 서울시로부터 토목건축업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공사 하수급업체인 한솔기업이 영업정지 4개월 행정처분을 받아 HDC현산의 징계 처분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서울시가 HDC현산에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내리면서 또 다른 혐의인 '하수급인 관리의무 위반'은 하수급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이 나온 뒤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다.
HDC현산은 서울시의 행정처분에 가처분신청을 한 상황이다. 다만 여론이 HDC현산에 쏠려있는 탓에 법원 측에서도 가처분신청을 인용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예상돼 업계에서는 최소 8개월 영업정지는 집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까지 더하면 20개월 이상 영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HDC현산의 매출 비중에서 토목건축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다수다. 때문에 사업정관을 확대하면서 다방면으로 자체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HDC현산은 복합도시개발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채택하고 힘을 쏟고 있다. 상품기획, 시공, 운영, 금융 능력을 갖춘 종합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도 광운대 역세권개발사업,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잠실마이스·청라의료복합타운에 참여해 지속가능한 도시플랫폼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HDC현산은 "단순한 아파트단지가 아닌 새로운 미래적인 시스템이 들어간 복합개발 신도시를 만들고 있다. 도시개발부분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통 등 다양한 분야가 융복합된 도시를 그리는 것이 목표다. 리조트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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