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에서 화상 연설, 여야 3당 원내대표 참석젤렌스키 "더 많은 도움 필요···여러 군사 장비 한국에 있어"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화상 연설에 앞서 "아름다운 나라가 고통 받고 있음에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세계 많은 시민께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응원하고 계신다. 대다수 국제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만큼 평화도 곧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대한민국 국회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국회도 한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국민들은 결연함을 잊지 않았다"며 "그 모습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한목소리를 내고 함께 행동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각종 국제법을 위반한 명백한 전쟁 범죄"라며 "범지구적 긴장과 갈등까지 유발하고 있는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평화가 곧 지구의 평화이자 대한민국의 평화"라며 "불의한 침략에 맞서 싸워 평화를 쟁취하고자 하는 시민의 의지를 받아 안은 용감한 지도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진 화상 연설에서 "지금은 러시아가 저절로 멈출 거라는 기대는 없다. 이 상황에서는 이성이 이겨낼 거라고 우리가 기대하기가 어렵다"며 "국제사회의 정원으로 우리가 러시아가 변화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우리 국경을 지키는 거를 국제사회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직접적인 군수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는 비행기, 탱크 등 여러 가지 군사용 기술을 필요로 한다.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실 수 있다. 여러 가지 탱크, 러시아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러시아에 맞출 수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이고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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