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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월급이 쪼그라드는 이유는?

카드뉴스

4월에 월급이 쪼그라드는 이유는?

등록 2022.04.12 08:20

수정 2022.04.12 10:25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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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에 월급이 쪼그라드는 이유는?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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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면 많은 직장인들이 예상보다 적게 찍힌 월급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명 '건보료 폭탄'을 맞았기 때문인데요. 유독 4월에 건강보험료가 많이 나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건강보험료는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우선 정산해 납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2019년 소득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책정해 2020년도에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것.

하지만 연봉은 급여 협상·성과급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생기는데요. 기업은 이러한 차이를 반영한 최종 금액을 매년 3월 건강보험공단에 신고하지요.

건강보험공단은 최종 연봉을 바탕으로 새로운 건강보험료를 산정하고, 이렇게 재산정된 보험료가 4월 월급에 반영됩니다. 건강보험료 연말정산이 이루어지는 것.

그렇다면 달라진 건강보험료,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반영 금액은 4월 월급명세서의 '건강보험료 정산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보수가 전년도보다 늘었을 경우 차액을 추가로 납부하며, 반대로 줄어든 경우에는 환급받게 되지요.

예를 들어 2020년에 연봉 5,000만 원을 받은 사람이 2021년에 연봉 6,000만 원을 받았다면, 차액 1,000만 원에 대한 보험료가 2022년 4월 급여에 반영됩니다.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율은 2022년도 기준 6.99%로, 가입자와 사용주가 각각 절반인 3.495%씩 분담합니다. 연봉 상승분이 1,000만 원인 경우, 가입자가 4월 납부할 금액은 33만 3,500원.

지난해 4월의 경우, 2019년 대비 2020년 보수가 오른 882만 명의 근로자가 1인당 평균 16만 3,000원을 추가 납부했습니다. 반대로 보수가 감소한 364만 명은 1인당 평균 10만 1,000원을 돌려받았지요.

매년 4월이면 직장인 약 절반이 맞게 되는 '건보료 폭탄'. 카드값·대출금 등으로 빠듯한 직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분할납부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인데요.

반복되는 '건보료 폭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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