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0조2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3981억원으로 흑자를 봤다. 2020년 3799억원 적자에서 약 7800억원이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보험료 인상(3.4%)과 코로나19로 인한 사고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영업손익은 DB손해보험(2143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원수보험료 수입에서는 삼성화재가 29.1%로 가장 많았지만 DB손해보험의 손해율이 더 낮았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 양극화 현상은 계속됐다.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삼성·현대·DB·KB 등 4개사가 시장점유율의 85%를 차지했다. AXA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판매사의 점유율은 2020년 5.3%에서 5.9%로 확대되면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해율은 캐롯손해보험이 104.9%로 가장 높았고 MG손해보험이 100.6%로 그 뒤를 이었다. 손해율이 가장 낮은 보험사는 메리츠화재(77.5%)였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까지 손해율이 77.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부터 경상 환자 보상에 과실 비율을 반영해 보험금 누수를 막고 보험사의 손해율 등 실적에 부합하는 보험료 조정으로 국민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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