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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원지사 출마 선언 "도민 함께 도전하고 성공하겠다"

이광재, 강원지사 출마 선언 "도민 함께 도전하고 성공하겠다"

등록 2022.04.21 12:35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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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서 출마 기자회견민주당에 5개 출마 조건 제시"일하려면 제도와 법 필요하다"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해 민주당에 5가지를 제안합니다'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의 5가지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도 수도권 철도 연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 재난방지 국가 프로젝트,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장병 디지털 강군·혁신 인재 지원, 강원도에서 수도권과 전원생활이 가능하게 제도 개선이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원도 전성시대를 위해 민주당에 5가지를 제안합니다'라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의 5가지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도 수도권 철도 연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 재난방지 국가 프로젝트,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장병 디지털 강군·혁신 인재 지원, 강원도에서 수도권과 전원생활이 가능하게 제도 개선이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원도에서 도민과 함께 실험하고, 도전하고, 성공하고 싶다"며 오는 6·1지방선거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이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에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등 강원지역 관련 정책 추진을 조건으로 달았다.

이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고심을 거듭했다. 당에서 강원도지사 출마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그간 출마를 망설였던 이유는 세 가지"라며 "도지사에 출마하면 국회의원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다. 제 손을 따뜻하게 잡아준 원주 시민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국제정세가 엄중한 시절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이라며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제가 과연 강원도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강원도에 희망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결단하려 한다"며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셨다. 저를 키우고 일으켜 세워줬다. 강원도를 위해 은혜를 갚고 싶다"고 출마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죽음의 정치를 떠나 생명의 정치를 하고 싶다"며 "도민과 함께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 선거 때마다 약속하고 선거 끝나면 모른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했다.

다만 이 의원은 자신의 출마 조건으로 당 지도부에 강원지역 관련 민생 추진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다. 일을 하려면 쟁기가 필요하다"며 "바로 제도와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며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다섯 가지 최소 조건을 민주당에 요구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제시한 조건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조속한 국회 통과 △GTX-A 원주 연장·GTX-B 춘천 연장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 재난 방지 프로젝트 추진 △강원 접경 지역 국군 장병 디지털 교육 확대 △인구 소멸 지역 주택의 1가구 2주택 일정 제외 및 복수주소제 도입 등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의 결단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결단하면 국민의힘도, 정의당도 함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약속한다면 강원도 전성시대를 여는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제안에 대해 "당이 확실하게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으면 저의 출마는 의미 없다"며 "후보 등록을 하기 전까지 (당이) 구체적인 로드맵과 방법 등을 확실하게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이 의원은 '최연소 강원지사'로 당선됐지만, 이듬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가 대법원에서 확정돼 지사직을 7개월 만에 상실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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