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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게임업계 빅3 1Q 실적 전망 '희비'···엔씨 웃고 넥슨·넷마블 울고

IT IT일반

게임업계 빅3 1Q 실적 전망 '희비'···엔씨 웃고 넥슨·넷마블 울고

등록 2022.04.22 14:47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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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W 출시 효과에 호실적···지난해 기저효과도 영향넷마블, 신작 부재에 전년과 비슷···올해 P2E 게임으로 돌파구넥슨, 영업익 두자릿수↓ 전망···던파모바일·넥슨게임즈 '기대감'

게임업계 빅3 1Q 실적 전망 '희비'···엔씨 웃고 넥슨·넷마블 울고 기사의 사진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등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형게임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딛고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며, 넷마블과 넥슨은 다소 아쉬운 실적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N 모두 인건비와 마케팅비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7326억원, 영업이익 18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2.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33.7%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가 견인했다. 리니지W는 출시 이후 한국과 대만 모바일 마켓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리니지W의 매출이 3046억원, 일평균 34억원을 벌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니지W 출시로 인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도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보인다. 또 신작 출시로 마케팅 비용도 안정화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의 급성장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의 기저효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엔씨소프트의 영업이익은 2020년 1분기 2414억원에서 2021년 567억원으로 급감했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과 리니지 형제의 매출 부진, 마케팅비와 인건비의 상승 여파다.

엔씨소프트의 본격적인 체질 개선은 향후 출시되는 신작의 손에 달렸다. 다만 신작이 하반기 출시되는 만큼 2분기에는 공백이 불가피하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리니지W 2권역(미국, 유럽), 4분기 TL의 출시가 예정돼있다. 이밖에 글로벌 공략을 위한 신규 IP(지적재산권)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등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넷마블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 7329억원, 영업이익 55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5%, 1.48% 증가한 수치다.

넷마블은 지난해 2분기 '제의 나라' 출시 이외에는 뚜렷한 신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실적을 극적으로 끌어올릴만한 모멘텀이 없었다. 또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도 2분기로 미뤄졌다.

다만 스핀엑스 인수 효과로 매출 성장은 이어가고 있다. 스핀엑스를 소유하고 있는 리오나르도 인터렉티브는 넷마블로 편입된 이후 지난해 매출(사실상 4분기) 1666억원, 당기순이익 407억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넷마블의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8%포인트, 북미 매출 비중도 9%포인트 증가했다.

넷마블은 올해부터 P2E(Play to Earn)을 적용한 신작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골든브로스는 NFT 코스튬과 가상자산(암호화폐) 아이텀큐브가 적용된다. 이밖에도 '제2의 나라(글로벌),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챔피언스: 어센션',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등에 블록체인 게임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1분기 매출 848억~927억엔(8310~9084억원), 영업이익은 329억~397억엔(3224억~3890억원)를 거둬 역성장이 예상된다. 전년보다 매출은 약 5%, 영업이익은 12~24% 줄어든 규모다.

넥슨이 1분기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접근한 이유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에 대한 대규모 마케팅 집행과 함께 인건비 상승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던파 모바일은 출시 초기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던파 IP가 누적 이용자수 8억5000만명, 누적 매출 180억달러(약 21조원) 등 넥슨의 간판 작품인 만큼 향후 기대감도 높다. 다만 지난달 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해 올해 1분기 실적에는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3월 개발자회사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 '넥슨게임즈'를 출범했다. 양사 합병에 따라 넥슨게임즈는 시가총액 1조5000억원, 임직원 1000여명의 대형 게임 개발사로 출범한다.

넥슨게임즈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HIT2(히트2)'와 전략적 5 대 5 전투가 특징인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를 출시할 예정이며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PROJECT MAGNUM) 등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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