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여건 악화에도 은행 부문 이익 성장이 호실적 견인이익 기반 호조에 배당 매력 높아져···목표주가 상향 조정증권가 "향후 위험관리 성과 따라 주가 향방 달라질수도"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조4531억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022억원을 기록, 신한지주는 17.9% 증가한 1조4000억원, 우리금융지주는 33% 증가한 88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은행 순이자마진(NIM)의 성장이 비은행부문의 부진한 실적을 상쇄하며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KB금융지주는 은행 순이자마진이 전 분기 대비 3.4%, 전년 동기 대비 18.3%나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신한지주는 0.06%포인트, 우리금융지주는 0.07%포인트 상승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배당을 시행 중인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DY)은 6.7%이며 향후 3개년 기대 배당수익률은 6.9%로 주가상승을 야기할 수준의 배당 매력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대형금융지주 가운데 이익의 안정성이 높다"며 "반면 PER과 PBR은 각각 4.4배, 0.4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은행업종 TOP-PICK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편 4대 금융지주가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위험관리를 강화해야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 연구원은 "KB금융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금융 부문의 실적 악화가 2분기~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순이자마진 상승추세가 2분기 이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한지주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잔액 대출금리가 4%대에 근접하는 상반기말, 하반기부터 건전성 악화 영향이 본격화되며 순이자마진 개선폭도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익 증가보다는 향후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비해 위험관리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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