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직원 5명 '영 스타 PB' 선발하고 '금융·세무·부동산'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자산관리 영역서 은행과 치열한 경쟁 예고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 3일 미래 자산관리 전문인력 '제1기 영 스타 PB(프라이빗뱅커)'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육성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영 스타 PB'는 기업은행의 차세대 대표 PB로 활동할 계획이다. MZ세대 자산관리 전문가 중 최고의 역량을 가진 직원을 선발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이들 직원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소양교육과 자산관리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각 직원은 기업은행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자에게 금융·세무·부동산 등 분야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도 신임 PB 멘토링 등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정기적으로 '영 스타 PB'를 양성해 은행의 자산관리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기업은행이 자산관리 부문에 힘을 싣는 것은 그만큼 이 분야가 장기적 수익 기반 확보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은행권은 앞다퉈 자산관리 부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연초 영입한 한국씨티은행 출신 PB와 기업금융·부동산, 세무 전문가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별 자산관리 영업 거점격인 'TCP(투 체어스 익스클루시브)센터'와 30억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 대상 특화점포 'TCE(투 체어스 익스클루시브)시그니처센터'를 통해 해외 부동산, 상속 증여를 아우르는 포괄적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근엔 TCE시그니처센터 3호점을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KB국민은행도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 한남 PB센터'를 열었다. 전문 PB와 기업금융 인력이 소비자에게 자산관리와 대출 상담 등 개인·기업 복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무대를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한 곳도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 디지털PB '하이디' 서비스를 탑재했다. 연령, 직업, 보유자산 등 소비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동산, 세금, 투자심리 등 자산관리 노하우도 공유한다.
따라서 기업은행도 은행권의 트렌드에 발맞춰 자산관리 서비스를 보완하고 마이데이터 '아이원 자산관리'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 스타 PB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선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최신 자산관리 트렌드를 주도해 IBK의 자산관리가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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