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최종 론칭 목표로 업체 선정 등 추진 정원주 중흥 부회장 직접 PT 받는 등 주도증흥 관련 캠페인도 포함?···회사측은 부인 'It's possible!' 재차 강조···기업 PR 집중
무엇보다 이번 TV광고의 경우 정창선 중흥그룹 창업주(회장)의 장남 정원주 중흥 부회장이 직접 보고 받는 등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KDB산업은행 체제하의 대우건설 TV광고와 차별화가 주목된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9월 최종 TV론칭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기업PR TV광고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선정 등 TV광고에 대해 회사 내 홍보전략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원주 부회장도 지난달 직접 관련 PT보고를 받는 등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대우건설을 사들인 중흥건설은 지난 3월 대우건설 공채출신 백정완 대표이사를 수장으로 내세우는 등 대우건설 독자경영을 약속했다. 다만, 대우건설 TV광고의 경우 새 주인 회사(중흥그룹)의 2세 후계자인 정 부회장이 직접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대우건설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대우건설측은 중흥건설이나 정원주 부회장 관련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2019년 푸르지오 브랜드와 2021년 대우건설 기업PR 광고를 진행하는 등 매년 기업PR이나 브랜드 광고를 진행했던 만큼 연장선상에서 진행하는 일상적인 TV광고일 뿐이라는 의미. 이 때문에 대우건설 기업 PR에 집중할 뿐 중흥건설 관련 캠페인이나 어필은 TV광고에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우그룹 시절부터 회사 슬로건이었던 'It's possible!'을 재차 전면에 내세워 'GREAT FUTURE, GREAT POSSIBLE'로 기존 모토를 더 뚜렷하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TV광고는 작년에도 했었고, 올해도 진행할 예정이다. 중흥그룹과의 M&A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대우건설 기업 광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2년 업계 최초의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정대우 과장'을 모델로 광고를 진행하는 등 대우건설은 광고캠페인에서 선도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독자경영을 선언한 만큼 중흥그룹을 내보이는 TV광고를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단순하게 우리회사(대우건설)가 아직 있다, 여전히 존재한다라는 정도를 알리기 위한 광고라면 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건설그룹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 지분 50.97%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거쳐 조직개편 등의 인수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중흥건설그룹은 대우건설의 독립경영과 함께 주택 브랜드 '푸르지오'를 독자적으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세웠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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