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워크 2.0' 도입에 따라 라인 임직원들은 한국 시각 기준 시차 4시간 이내의 해외 지역 근무가 가능해진다. 단, 회사는 첫 시행인 점과 관련 법적 요소를 고려해, 현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2023년 3월까지는 최대 90일의 기간 제한이 있다. 향후 상황을 고려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기준 근무 가능 지역은 라인의 주요 마켓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몰디브, 괌, 뉴질랜드, 사이판, 호주 등으로 국가별 입국·여행 정책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현금성 포인트 '하이브리드 워크 포인트'를 지원한다. 라인 임직원은 연간 204만원(매월 17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활용해 원격 업무 환경 구축 또는 사무실 근무 시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인은 전사 협업 규칙인 '그라운드 룰'을 보강했다. 기존 그라운드 룰인 △원격근무지에 업무 집중 환경 조성 △업무 공유 및 피드백 활성화 △원활한 협업을 위한 근무시간 정립·공유 등 공통 규칙에 더해, 대면 미팅 및 교류가 필요한 경우를 위한 가이드를 추가로 마련했다.
하이브리드 근무 상황을 반영한 사무실 전면 리노베이션도 내달 완료된다. 개인별 고정석이 아닌 자유석을 운영해 전체 좌석을 줄였고, 이를 통해 확보한 공간을 더 넓고 쾌적한 다인 회의실, 모임 공간 등으로 채웠다. 화상 회의가 많아진 것을 고려해 포커스룸(1인 회의실)도 늘렸다.
이 밖에도 라인은 7월부터 기타 복리후생 제도를 강화한다. 대출 이자 지원 규모를 확대해 10년 간 최대 2억원까지 1.5%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한다. 또한, 기존 출산 지원금 100만원과는 별도의 임신 축하금 제도를 신설해, 임직원 본인 혹은 배우자 임신 시 50만원의 현금성 복지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는 "라인은 그간 일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함께, 임직원들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하여 자기완결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왔기에 이를 전제로 근무 유연성을 확대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해서 탐색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회사 차원의 지원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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