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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 상임위원장 합의 처리 동의하면 의장단 선출 협조"

국민의힘 "민주, 상임위원장 합의 처리 동의하면 의장단 선출 협조"

등록 2022.07.04 13:27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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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긴급의원총회 열고 민주당에 역제안"사개특위 구성, 여야 5대5 동수·위원장 넘겨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를 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를 하기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여야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4일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데 동의하면 국회의장단 선출에 협조하겠다고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의 역제안에 민주당이 호응할지 주목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면 오늘 의장뿐 아니라 부의장까지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제안을 수용하면)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의총을 열어서 의원님들을 설득하겠다. 저희들이 통 큰 양보, 통 큰 결단을 하겠다. 저희들이 최대한 양보한 거라는 걸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선출하는 게 아니라 여야 합의에 의해 빠른 시간 내에 선출하는 부분을 민주당 원내대표가 약속한다고 한다면, 국회의장을 포함해 부의장 전체에 대해 오늘 선출하는 데에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는 것이 전제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권 원내대표는 "당연한 것"이라며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나 원내대표가 그건 국민의힘의 몫이다. 국민의힘에 주겠다고 여러 차례 얘기했다. 그 발언을 믿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거부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헌재 결정 이후 재논의하거나 아니면 여야 의원을 5대5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우리한테 준다고 약속하면 사개특위 운영이 될 것"이라며 "만약 우리 조건을 민주당이 수용하지 못한다면 사개특위 운영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적으로 민주당에 의한 단독 처리를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을 확보하는 길은 5대5 동수로 하고 우리가 위원장을 갖는 것 외엔 없어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법사위 권한 축소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 원내대표는 "체계·자구 심사권과 관련, 자구 체계의 범위 내에서 심사한다는 건 작년 국회법 개정을 통해 국회법에 이미 명문 규정이 돼 있다"며 "거기에 또 다른 얘기하는 거 자체가 사족"이라고 일축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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