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2℃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3℃

  • 청주 1℃

  • 수원 1℃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2℃

  • 광주 -1℃

  • 목포 5℃

  • 여수 7℃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7℃

사업영역 넓히는 구자은···LS 2분기도 '맑음'

사업영역 넓히는 구자은···LS 2분기도 '맑음'

등록 2022.07.11 16:20

이지숙

  기자

공유

주요 계열사 LS전선·LS일렉트릭·LS엠트론 등 실적 호조구자은 회장 취임 후 전기차 부품·충전 사업에 드라이브LS니꼬동제련 日 지분 매입, LS일렉트릭 ALO 인수 눈길

사업영역 넓히는 구자은···LS 2분기도 '맑음' 기사의 사진

구자은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주사 LS는 2분기 매출액 4조992억원, 영업이익 1906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9%,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실적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7% 늘어난 15조9228억원,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6917억원이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요 계열사가 모두 상반기 좋은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주 성과가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LS전선의 수주잔고는 2019년 말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410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기준 2조5800억원으로 증가했다.

LS전선은 최근 3년간 발주된 대만 해상풍력단지 사업의 초고압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수주했으며 총 금액은 약 8000억원에 달한다. 앞으로도 대만에서 해저케이블 추가 입찰이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수주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LS전선은 유럽에서도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약 134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해 2023년까지 총 210km의 해저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도 글로벌 에너지 수급난 우려 속에 원전, 신재생 등 전력망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송·변전용 초고압 전력시스템에서부터 배전용 배전반 및 중저압 전력기기까지 종합 솔루션을 공급한다.

LS일렉트릭은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시장 컨센서스인 484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LS일렉트릭의 수주잔고는 1조5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급증한 상태"라며 "2분기의 경우 전력인프라의 매출 증가폭이 클 것이며 데이터센터와 배터리 산업 위주로 역대 최고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부터 비금도 프로젝트가 더해질 것"이라며 "EV릴레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며 재차 이익 기여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년 만에 적자에서 탈출한 산업기계 계열사 LS엠트론은 올해도 긍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북미 중심 해외 트랙터 매출이 강세이며 곡물 가격 급등도 트랙터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한편 구자은 회장 취임 후 LS그룹은 사업영역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폭풍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관련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LS는 지난 4월 신규법인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다고 밝혔다. LS E-Link는 그룹 내 전기차 충전 사업의 컨트롤 타워로 하반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LS일렉트릭의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기지 구축을 결정했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23년까지 멕시코 두링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춘다.

이 밖에도 LS는 LS니꼬동제련의 일본 컨소시엄 지분 전량 매입, LS일렉트릭의 노키아 전력설비 자산분석 플랫폼 ALO 인수에 나섰다.

단 하반기 실적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을 무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자은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내세우며 신규 사업이나 신성장동력 투자를 극대화하고, 기존 사업과 주력 신사업간 시너지 창출에 힘쓰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구리가격 상승과 경기침체로 인한 인프라 투자 위축될 수 있는 만큼 대응 방안 마련에 힘쓸 전망"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