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기간 취재진과 만나 BMW 상품기획팀 조원호 매니져7일 사전계약 1시간 만에 1200대지난해 2천대 판매, 고객 선택 변화7시리즈, 디자인·실내 압도적 존재감獨 '파워 오브 초이스' 고객의 선택 폭↑
지난 15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 국제모터쇼' 기간에 뉴스웨이 취재진과 만난 조원호 BMW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신형 7시리즈에 대한 자랑을 잠시도 멈추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모든 질문을 7시리즈로 답할 만큼 그는 신형 7시리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은 듯 보였다.
조 매니저는 "올해 11월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7세대 신형 7시리즈의 외관 디자인은 존재감만으로 압도적"이라며 "플래그십 세단의 선택 기준은 실내 인테리어와 승차감이다. 신형 7시리즈는 그 어느 브랜드와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인테리어 측면에서 압권이며 승차감은 7시리즈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다"고 찬사를 거듭했다.
이어 "BMW는 업계 최고 디지털 경험을 지향하며 럭셔리 세단에도 최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데 7 시리즈에는 플래그십 세단 세계 최초로 뒷좌석에 31.3인치 시어터 스크린 장착했고 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새로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신형 7시리즈의 동급 경쟁 모델을 묻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타사 모델과의 비교는 본사 차원에서 언급이 금지돼 있기도 하지만, 그만큼 7시리즈가 BMW 모델 중에서도 독보적이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BMW코리아가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한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BMW i7'은 BMW 플래그십 세단 최초의 전동화 모델이다. BMW그룹은 고객 전략인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에 맞춰 고객의 취향에 걸맞게 내연기관, 플러그인, 순수 전기차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폭을 제시한다.
그 중에서도 전동화 모델인 이번 신형 7시리즈는 벌써부터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사전계약에서 이미 입증됐다.
조 매니저는 "이달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1시간 만에 1200대가 계약됐다"면서 "사전계약에 대한 예약금 500만원이라는 고액에도 불구하고 계약이 몰려 서버가 다운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지난 3월 BMW 최초의 전기 스포츠 4-도어 쿠페인 'i4' 사전계약 당시 예약금이 50~100만원선으로 접근하기 쉬운 금액이었다. 하지만 i7인 경우 플래그십 세단임을 감안해 500만원이라는 높은 금액 책정했음에도 기대 이상으로 계약이 몰리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는 게 조 매니저의 설명이다.
앞선 7시리즈의 경우 지난 한해 국내에서만 2000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감안할 때 신형 7시리즈가 한 시간 만에 1200대 팔렸다는 건 흥행이 보장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올 연말 신형 7시리즈가 국내 수입차 판매 순위를 갈아치울 가능성이 농후하다. 즉 플래그십 대표 브랜드로 꼽히는 벤츠 S클래스 공식이 깨질 수 있단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파워 오브 초이스' 전략을 확대하는 독일 본사의 방침과 한국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사장이 추구하는 고객과의 소통 방식이 맞아 떨어진 이상 고객들의 마음은 BMW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BMW 코리아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얼굴마담으로 꼽히는 플래그십 i7 이외에도 고객의 선택 폭넓은 소통을 위해 '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BMW iX M60 및 i4 M50, MINI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 모델 MINI 일렉트릭, BMW 모토라드의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 등을 포함해 총 21가지 모델을 전시하며 부산·경남 소비자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조원호 BMW코리아 매니저는 "BMW코리아는 이번 부산 국제 모터쇼에 참가에 대한 유일한 수입차 브랜드다. 애초부터 참석 여부를 논의한 적 이 없다. 당연히 참가해야 하는 일이었다"며 "한상윤 대표는 BMW 자동차가 다니는 모든 것을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고민없이 바로 참가하게 됐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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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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