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오딘' 통해 이름 알린 게임 개발사현재 회사 몸값, 모회사 카카오게임즈보다 커카카오게임즈 주가, 지분 희석 우려 소폭 하락
한국거래소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비롯해 팍트라인터내셔널, 금양그린파워 등 3개 기업이 지난 22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간증권이 맡았고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6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출시했던 국내 시장에 출시한 게임 '오딘'이 흥행에 성공하며 스타 개발사로 떠올랐다. 오딘은 출시 후 무려 17주 연속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2326억원의 매출과 21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34.67%의 지분을 보유한 김재영 대표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카카오게임즈가 절반 이상의 지배력을 쥐고 있는데 카카오게임즈의 유럽권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유럽이 지난 6월 30일 1조2041억원에 지분 30.37%를 취득했다. 이를 포함한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유럽의 지분율은 54.95%에 달한다.
현재 이 회사 지분의 주당 단가가 5345원임을 고려해 추산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몸값은 3조9639억원에 달한다. 이는 모회사이자 코스닥 게임 대장주인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25일 종가 기준 3조8799억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아울러 이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 게임 대장주 자리를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꿰차게 된다.
한편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소식이 전해지자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지분 희석 우려의 여파로 장중 한때 3%대까지 떨어졌으나 거래 시간 막바지에 낙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보다 1.1% 떨어진 4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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