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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메리바라 '맞손'···LG화학-GM '양극재' 8년간 95만톤 공급 합의

신학철-메리바라 '맞손'···LG화학-GM '양극재' 8년간 95만톤 공급 합의

등록 2022.07.27 08:13

수정 2022.07.27 09:05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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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소재 기술력 집약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 양극재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백만대분 배터리 제조 가능 규모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 발맞춰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에 공급 예정'25년 美 현지화 추진 및 안정적 생산능력 기반 GM과 협력 강화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2019년 12월 얼티엄셀즈 합작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지=LG화학 제공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과 GM CEO 메리 바라 회장이 2019년 12월 얼티엄셀즈 합작계약 체결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지=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메리 바라 GM CEO 회장이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27일 LG화학에 따르면 GM과 양극재 공급을 위한 포괄적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 수명 등 핵심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다.

이번 합의를 통해 LG화학은 2022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95만톤 이상의 양극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GM이 확보한 양극재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Ultium Cells)에서 활용된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양극재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필요한 GM이 LG화학의 하이니켈 양극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합의가 진행됐다.

LG화학이 공급하는 양극재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용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다.

NCMA 양극재는 LG화학의 최고 소재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를 결정하는 니켈 함량을 90% 수준으로 늘리면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알루미늄을 적용해 안정성과 출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25년까지 북미 현지화를 추진하는 한편, 안정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바탕으로 GM과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GM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부사장은 "LG화학은 지난 10년간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면서 양극재의 기술력과 고품질 양산 능력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위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LG화학 CEO 신학철 부회장은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양극재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리더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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