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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0%p 올리면 2년 뒤 집값 최대 2.8% 하락"

한은 "기준금리 1.0%p 올리면 2년 뒤 집값 최대 2.8% 하락"

등록 2022.08.03 16:36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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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BOK 이슈노트금리상승·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주택가격 하락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금리상승과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집 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준금리가 1.0%포인트(p) 오르면 2년 뒤 주택가격이 최대 2.8%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일 BOK 이슈노트 '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시장 여건을 살펴보면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는 가운데 하방 요인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택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는 주택가격 고점인식, 금리상승 및 대출규제 강화 등이 꼽혔다.

특히 기준금리가 100bp 인상될 경우 주택가격(전국기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것에 비하여 1년 뒤 0.4~0.7%, 2년 뒤 0.9~2.8% 정도 각각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이는 역사적 데이터와 관련 모형을 활용하여 추정한 결과로서, 주택가격은 금리 외에도 자금조달 여건, 주택 수급상황, 정부정책, 기대심리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이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이후 연간 가계부채증가율이 2019년(4.0%)을 제외하고는 지속적으로 5%를 상회하는 등 가계부채가 크게 누증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차입여건이 악화될 경우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에 대하여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가계부채가 누증되거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경우 금리상승은 주택가격 상승률을 더욱 큰 폭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House prices-at-Risk(HaR) 분석방법을 이용해 주택가격 하락위험도 평가한 결과 향후 기준금리 인상될 경우 주택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제 펀더멘탈을 고려한 주택가격의 하방 리스크 또한 최근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하락 위험 정도는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지역 주택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이거나 최근 큰 폭의 가격상승을 경험한 지역의 하락위험 정도가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주택가격 고평가 인식이 확산된 가운데 금리상승,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차입여건이 악화되며 하방압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 수급여건, 정부의 규제완화, 정비사업 활성화 등은 주택가격 하방압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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