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합뉴스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195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체 거래량(2만8147건)의 6.9%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2020년 11월 6.1% 이후 1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작년 9월 9.6%까지 급등했으나, 올 들어선 4월 8.2%, 5월 7.7% 등 꾸준히 하락했다.
그 중 서울 사람들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6월 15.4%로 크게 떨어졌다.
세부적으로 3월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33.8%에 달했던 남양주시는 23.6%, 1월 17.0%였던 시흥시는 10.2%로, 용인시는 15.0%로 각각 내려갔다.
서울 사람들의 인천 아파트 매입 비중도 10.9%로 5월의 11.6% 대비 0.7%p 낮아졌다.
다만 분당·고양시 등 재건축 호재를 맞은 1기 신도시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는 21.4%, 고양시는 29.7%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동시에 지방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역시 감소했다. 3월 대선 효과로 26.0%까지 높아졌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5월 21.8%, 6월 19.6% 등으로 하락했다. 외지인의 강남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16.8%, 서초구는 5.8%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에 대한 우려에 주택 매수심리가 꺾였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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