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설립된 컬리는 새벽배송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5개월 만에 심사를 통과했다.
컬리는 상장 예비 심사 기간이 다소 지연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상 상장예심을 받기까지 평균 45영업일이 소요되지만, 창업자인 김슬아 대표의 지분율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거래소는 컬리에 ▲재무적투자자(FI)의 보유지분 의무 보유 확약서 ▲김슬아 대표의 우호 지분 20% 이상 확보 등을 요구 한 바 있다. 컬리 주요 FI는 미국 세콰이어캐피탈의 중국 자회사(12.87%), 중국계 힐하우스캐피탈(11.89%), 러시아계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글로벌(10.17%) 등이다.
다만 상장 승인 결정에도 시장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말 사모펀드 앵커애쿼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할 때 4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으나 국내 증시 부진과 함께 기업의 적자가 증가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컬리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조 5580억원, 영업손실 213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골프존 카운티는 컬리와 함께 코스피 상장예심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4월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4개월만이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존뉴딘홀딩스의 계열사로, 지난 2018년 설립된 골프장 운영 기업이다. 주로 골프장 운영사업과 골프장 예약 대행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의 최대주주는 MBK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골프인프라투자(54.8%)다.
골프존카운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골프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은 1918억원, 영업이익은 522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존카운티는 현재 국내 골프장 18곳, 총 387홀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장 시 기업가치는 약 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runhai@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