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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건희 여사 또 사고칠 것···특별감찰반 도입 미룰 수 없어"

민주 "김건희 여사 또 사고칠 것···특별감찰반 도입 미룰 수 없어"

등록 2022.08.26 10:44

수정 2022.08.31 20:25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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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공적 마인드 없어···대통령실 자체 대책 내놔야"박홍근 "국민의힘, 특감 협의 다음 주 공개적으로 시작하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이수길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이수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외비인 윤석열 대통령의 동선이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을 통해 유출된 것을 두고 "김 여사는 또 사고를 친다"며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여야 협의를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관리 진짜 해야 된다"며 "팬클럽에서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을 공유하고 가서 격려해 드리자는 것은 굉장히 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대외비 일정을 팬클럽이 어떻게 알았겠나"며 "김 여사가 연락을 해 사람 좀 모아달라고 하지 않고서는 팬클럽이 어떻게 알아내나"라고 말했다. 대통령 대외비 일정 유출에 김 여사가 직접 관여 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도대체 이런 팬클럽이 왜 있어야 되는지를 잘 모르겠다"며 "대통령 여사발로 팬클럽 구설수가 계속되고 있는 것 이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여사를 향해서도 "이분 또 사고 치신다. 공적 마인드가 없으시기 때문"이라고 비판하며 "대통령의 일정을 아내가 공유할 수는 있는데 그걸 팬클럽에 알려서 많은 사람을 동원해야겠다는 식의 발상을 하는 영부인의 사고방식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대통령실 자체의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1급 국가 기밀인 대통령 일정이 여사 팬클럽에 유출됐다"며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당 일정이 알음알음 알려졌던 상황이라며 책임을 당에 떠넘겼다"며 "아무리 얼렁뚱땅 둘러댄다고 한들 대통령 일정 유출의 책임은 대통령실에 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팬클럽 또한 바로 해산시켜야 한다"며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이미 끝도 없는 상태"라며 "더 이상의 고집은 오기일 뿐이다. 더 늦기 전에 제2부속실을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또 "김 여사와 그 가족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커져가는데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이 아니라 북한인권재단 이사 얘기만 한다"며 "민주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을 위한 양당 간 협의를 다음 주 월요일 공개적으로 시작할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 대통령실의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특별감찰반 도입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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