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 이후에도 논란 지속···두 번째 사과문 공지
19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오후 9시께 공식 카페에 두 번째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17일 우마무스메 운영진과 이용자 측이 만나 간담회를 진행한 지 하루 만이다.
조 대표는 "간담회 내용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간담회 중 저희의 표현이 미숙했던 점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에서 약속한 개선 부분을 자세하고 투명한 방법으로 말씀드리겠다"며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또 신뢰를 하나씩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의 두 번째 사과는 지난 17일 진행된 간담회에서 '보상' 문제가 핵심 사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이용자와 보상이 어렵다는 카카오게임즈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용자 측은 카카오게임즈가 이벤트 종료 3시간 전에 서버 점검을 시작하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며 구체적인 보상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운영진 측은 "고객 개별의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지는 않는다"라고 답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용자 측은 카카오게임즈가 적절한 피해 보상안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송을 주도 중인 이용자 측에 따르면 현재 1248명이 소송 의사를 밝힌 상태이며, 환불 요청 금액은 17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우마무스메는 한때 국내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으나, 현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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