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 조건이 붙은 영구채다. 콜옵션 기준 5년물 32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됐다.
당초 총 2700억원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리테일 기반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등의 높은 관심에 최초 모집금액의 1.5배에 가까운 수요가 몰리자 증액을 결정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발행금리는 5년물 5.20%, 7년물 5.45%이다.
우리은행은 7월 4000억원 규모 후순위채에 이어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약 0.2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지속에 따른 공급 부담과 수요예측 당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충격으로 금리가 급변동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안정적 투자처를 원하는 투자자의 수요를 최대한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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