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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냐 '돈'이냐···게임사들, '인앱 결제 인상'에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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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달 5일부터 앱스토어 결제 가격 인상 결정
호실적 거든 넥슨·엔씨 부담 덜해···가격 유지 선택
실적 죽 쓴 넷마블·컴투스·위메이드 가격 인상 고심
요금에 민감한 국내 유저···게임사들, 딜레마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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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애플의 앱스토어 인앱 결제 가격 인상 결정에 국내 게임사들의 대처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실적부문에서 선방한 게임사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며 '유저'를 챙기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게임사들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우마무스메 사태' 등으로 유저 친화 운영이 게임업계의 핵심 화두로 오른 만큼 국내 게임사들이 유저와 매출 중 무엇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5일부터 한국과 일본, 베트남, 칠레, 이집트, 폴란드, 스웨덴 등의 국가에서 앱스토어 내 결제 통화 가격을 인상한다. 애플은 총 87구간(티어)으로 가격표를 나눠 놓고 있다. 0.99달러인 1티어는 1200원에서 1500원, 1.99달러인 2티어는 2500원에서 3000원, 3티어는 3900원에서 4400원으로 인상되는 식이다.

최근 신작 흥행으로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던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애플의 앱스토어 인앱 결제 가격 인상 결정에도 기존 판매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넥슨코리아는 "최근 애플의 인앱 결제 가격 인상 정책과 관련해 유저 친화적 입장에서 판단해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대한 기존의 판매 가격을 유지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라고 공지했다.

기존 아이템 판매 가격을 유지할 계획이지만 티어별 상품 구성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정책 변경으로 기존 판매 가격이 티어에 존재하지 않을 경우, 가격 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도 존재하지 않은 일부 티어에 한해서만 가격 변동을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도 공지를 통해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등의 인앱 결제 가격이 일부 변동된다고 밝혔다. 대부분 상품은 그대로고 일부 1만 원대 이하 아이템 가격만 소폭 조정될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공지사항에 없는 나머지 상품은 새로운 가격 정책 적용 이후에도 변동 없이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최근 신작 부재 및 흥행실패 등으로 실적개선이 시급한 게임사들은 여전히 고심 중이다. 현재 넷마블, 컴투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특별한 공지사항이 없는 곳들은 가격 인상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가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이들 게임사는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주목되는 사실은 실적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결제금액을 올리긴 부담스러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환불 사태'가 결제금액 차별이 원인이 되는 등 유저 사이에서 요금에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어느 것을 선택해도 부담인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우마무스메와 리니지2M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게임 유저 사이에서 '요금 차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라며 "애플의 인앱 결제 요금 인상에 요금 인상으로 대응할 경우, 구글플레이 유저와 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저 친화 정책이 흥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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