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 "대출 중개 서비스로 중·저신용자 상환능력 제고"

사진=핀다 제공

핀다의 대출 중개 서비스가 중·저신용자의 상환능력 제고에 기여한다는 자체 진단 결과가 나왔다.

5일 핀다는 지난달 열린 '핀테크 위크 코리아 2022' 중 '서민의 상환 능력 평가를 위한 핀테크 활용방안' 세미나에 핀테크 기업 대표로 참석해 이 같은 분석 자료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핀다는 누적 180만명의 대출 집약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대출상환 의지를 지수화하고 서비스의 상환능력 기여도를 도출했다.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으로서 일반적인 평가 모델링을 넘어 서비스 이용 행태를 진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핀다는 1월부터 8월말까지 서비스를 이용한 '충성고객 군집'을 선정한 뒤 특성을 조사했다. 세부적으로 ▲600~700점대 신용점수 ▲대출 수 1개 이상 ▲채무 수 1개 이상 ▲연체잔액 보유 ▲카드론 보유 등 공통 특성을 지닌 소비자를 3개 군집으로 세분화하고 이용 추이를 들여다봤다. 또 첫 번째 군집은 분석 모수의 20%, 두 번째는 7%, 세 번째는 10% 비중으로 집계했다.

먼저 첫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5회 ▲대출관리 접속 5회 ▲한도조회 4회 등 이력을 보유한 소비자로 구성됐다. 그 중 90%는 푸시 알람을 설정했고, 약 25%는 대출 환승 이벤트에도 참여했다. 이들의 경우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기준 연체잔액이 평균 90%, 채무 수는 30.08%, 카드론은 67.37% 감소했다.

또 두 번째 군집은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7회 등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소비자로 꾸려졌다. 푸시 알람 설정은 75%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 참여는 30% 이상이었다. 이들은 1인당 평균적으로 1.8%p 금리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출 환승 이벤트에 참여하여 대환에 성공한 사람은 기존보다 금리를 평균 5.6%p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

세 번째 군집엔 월 평균 ▲앱 실행 10회 ▲대출관리 접속 10회 ▲한도조회 4회 등 두 번째 군집과 비슷하면서 현금흐름에 더 관심을 두는 소비자가 포함됐다. 푸시 알람 설정은 80% 이상, 대출 환승 이벤트 참여는 20% 이상이다. 이들은 첫 달 대비 마지막 달 카드 사용률이 평균 38% 감소해 소비를 줄이는 등 현금 흐름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한 핀다 데이터사이언스팀 리드는 "같은 신용점수의 소비자라도 앱 이용 행태 분석을 통해 상환의지가 충분한 고객군을 분류할 수 있다"면서 "핀다 서비스를 사용하며 실제 상환능력을 높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신용점수 개선에 유의미한 지표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