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와 전병조 전 KB증권 대표가 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전 대표이사)도 출사표를 던졌다.
나재철 금투협회장은 연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 구성 및 일정이 포함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투협회장은 회원사 3곳의 추천서를 받은 후보지원자를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추린 뒤 정회원사 절반 이상이 참석한 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표를 획득해야 한다.
금투협 정회원사는 총 376곳으로 증권사 59곳, 자산운용사 299곳, 선물회사 4곳, 부동산신탁회사 14곳 등으로 구성돼있다.
현재 회장직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물은 서명석 전 사장과 전병조 전 대표, 서유석 고문 등이다.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은 1986년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에 입사해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인물이다. 2013년 동양사태 당시 직접 대만으로 건너가 유안타금융그룹의 인수를 성사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를 거쳐 2008년 NH투자증권에 합류했고 KDB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KB투자증권(현 KB증권) 등을 거쳐 KB증권 사장에 올랐다.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을 시작으로 1999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적을 옮겼다. 2011년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사장을 지냈고 2012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 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현재는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금투협회 통합 출범 이후 첫 연임에 도전하는 나재철 회장은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강남지역본부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12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3연임에 성공해 대신증권을 이끌었으며 지난 2019년 12월 금융투자협회장에 선임됐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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