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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인플레이션·환율 안정됐지만 긴축적 통화기조 유지"

이창용 한은 총재 "인플레이션·환율 안정됐지만 긴축적 통화기조 유지"

등록 2022.11.11 15:45

한재희

  기자

11일 한은·한국경제학회 공동 개최 국제콘퍼런스 개최"비은행 부문 금융안정 확보 중요한 문제로 대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은행과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미 연준의 긴축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긴축적 통화 기조를 유지해 물가안정기조를 공고히 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한은·한국경제학회 공동 개최 국제콘퍼런스 개회사에서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그 어느때 보다 빨랐기 때문에 경제의 다양한 부문에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비은행 부문에서의 금융안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은행 예금금리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비은행 부문에서 은행 부문으로 자금 이동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의 긴축 하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이러한 자금흐름을 비은행 부문으로 어떻게 환류시킬 것인가는 한국은행이 당면한 또 하나의 정책적 이슈"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의 장기적 과제에 대해서는 "경제적‧지정학적 분절화의 위험이 가장 큰 관심사"라면서 "한국경제가 직면한 단기적인 도전과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치적 차원에서의 글로벌 협력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면서 "국제적 리더로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국가들은 공조와 협력적 경쟁 관계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한은을 포함해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물가 전망에 '체계적 오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 배경으로는 올해 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목됐다. 전쟁에 따라 에너지 가격 상승과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원화 가치 절화 및 에너지 가격 상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 총재는 "주요 중앙은행 중 일본과 중국이 예외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원화의 달러화 대비 평가절하 폭을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며 "변명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원유 및 가스 가격은 정치적 사건 등에 상당한 영향을 받음에 따라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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