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9일 금융위원장 및 은행장 간담회의 후속조치로 은행권의 자금조달·운영 실태 점검 등을 위해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진행됐다. 은행권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부산은행 등 7개 은행 부행장들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시장안정화 노력과 함께 은행권으로의 시중자금 쏠림현상이 제2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을 야기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자금조달 경쟁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은행채를 통한 자금조달도 시기와 규모 등에 있어 채권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단기자금시장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CP·ABCP·전단채 매입 및 RP 매수, 일반 MMF 등 MMF 운영규모 유지를 재차 당부하고 제2금융권에 대한 크레딧라인 유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은행권은 단기자금시장 및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유동성 공급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이달 9일 은행장 간담회 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CP, ABCP를 매입하는 등 시장안정 역할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은행채 발행 최소화 등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어려워지는 등 시장안정 역할에 애로사항이 있는 만큼 당국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섬세하게 살펴봐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의 및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태스크포스(TF)를 상시 운영해 자금사정이 비교적 양호한 은행권이 단기자금시장 등 금융시장 안정·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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