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따르면 이 창업회장의 기일이 토요일(19일)이라 추도식은 하루 앞당겨 이날 진행된다. 선영에는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오너 일가와 계열사 사장들이 찾을 전망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과거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었지만 형제인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 시간 차이를 두고 별도로 추도식을 열어왔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등과 함께 오전에 용인 선영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승진 후 처음 맞는 추도식인 만큼 이재용 회장의 별도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이 선대회장의 추도식이 열린 이후 사장단과 오찬을 하며 "회장님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분야를 선도하지 못했고 기존 시장에서는 추격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며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앞서 준비하고 실력을 키워나가야 하며 지금은 더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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