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일반공급 청약 8일 마감특별공급 일부 평형 미달에 시공사 주가 내림세흥행 실패시 건설업계 자금 조달에 어려움 가중증권가 "무난한 완판 예상···상당한 호재 될 것"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25일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시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특별공급 청약이 지난 5일 마감됐다.
6일부터 사흘 동안 일반공급 대상 청약이 진행된다. 6일은 2년 이상 서울 거주자 대상의 신청이 이뤄졌고 7일은 2년 미만 서울 거주자와 경기·인천지역 거주자, 8일은 나머지 대상자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1만2032세대 중 478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5일 마감된 특별공급 청약 신청 현황에 따르면 총 1091가구 모집에 3580명이 지원해 평균 3.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소형 면적의 일부 주택형에서는 모집인원보다 적은 수의 청약통장이 들어와 일반공급 흥행에 실패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다만 특별공급 물량이 대부분 전용면적 기준 29㎡, 39㎡, 49㎡ 등 소형으로 한정돼 있고 수요가 많은 59㎡와 84㎡가 여전히 다수를 차지하는데다 서울에서 손꼽히는 상급지 소재 단지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그 진가를 알 것이라는 분석도 우세하다.
해당 아파트는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굴지의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았다. 증권가에서는 이 아파트의 분양 흥행 여부가 올 연말은 물론 내년 건설주의 성패를 가를 중요 이슈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특별공급 흥행 성적이 신통치 않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해당 단지 시공을 맡은 3개 건설사 주가는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보다 3.46% 하락한 1만11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대우건설은 2.57% 내린 4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1.64% 하락한 3만8950원에 거래를 끝냈다.
증권가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분양 성과에 따라 앞으로 주택정비사업의 진행 속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완전판매(완판)에 실패할 경우 건설사들의 실적 악화는 물론 자금 조달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만큼 최종 청약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무엇보다 대형 건설사들은 수도권 주택정비사업 수주잔고가 높은 만큼 이번 분양이 흥행하지 못한다면 대형 건설사들의 내년 주가 흐름도 결코 좋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다만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최종 청약 결과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무난히 완판될 것이고 해당 건설사들의 주가도 긍정적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올림픽파크 포레온 분양은 수도권 정비사업의 진행 속도 활성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향후 매출 방향성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청약 흥행은 양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해당 단지는 서울에서도 입지조건이 압도적으로 좋은 초대형 아파트이고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59㎡ 이하 세대의 비중이 일반분양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무난히 완판될 가능성이 크기에 건설주의 흐름에도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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