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노동자들도 우리나라와 별반 차이가 없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세계 121개국의 15세 이상 7만4000여명을 조사한 결과, 22.8%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습니다.
가장 빈번했던 유형은 심리적 괴롭힘입니다. 모욕, 위협 또는 협박 등을 경험한 노동자는 17.9%로 집계됐습니다. 심리적 괴롭힘 경험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습니다.
때리거나 침을 뱉는 등 신체적 괴롭힘을 경험한 노동자는 8.5%입니다. 신체적 괴롭힘을 경험한 남성은 9%, 여성은 7.7%로 남성에게 더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체 접촉, 음란 쪽지·사진·이메일 전송 등 성폭력은 6.3%의 노동자가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성폭력 경험은 남성 5%, 여성 8.2%로, 남녀 차이가 가장 컸습니다.
아울러 괴롭힘을 당한 노동자 중 45.6%는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로는 '시간낭비'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얘기해도 바뀌는 게 없다는 뜻일 텐데요. 이 또한 우리나라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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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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