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 대표 하나증권 사장 후보 추천IB에서 리테일·자산관리 중심으로 사업재편"하나증권 제2의 도약 이끌어낼 인물" 평가
14일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는 하나증권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강성묵 대표를 추천했다.
국내 증권사 최연소 CEO로 하나증권 대표이사 직을 겸직했던 이은형 부회장은 자연스럽게 겸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 부회장은 향후 글로벌총괄 부회장 역할만 수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은행 영업통'이던 강 대표를 통해 불안정한 금융 시장 상황 속에서 기업금융(IB)에 편중돼 있는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룹 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에 오른 강성묵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옛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하나은행에서 신영통지점장, 검사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쳤다. 통합 하나은행 출범 뒤에는 영업지원그룹장과 경영지원그룹장을 역임했다. 특히 부행장 직위에서 중앙영업2그룹장을 수행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실적 내리막길을 걷던 하나UBS자산운용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이후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임기가 1년 남은 상황에서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자산운용에서 임기를 다 채우기도 전에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추천된 것은 그만큼 내년 시장 상황이 불확실할 것이라 우려와 함께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룹임추위는 강 대표에 대해 "하나증권의 업무 비중을 리테일과 자산관리(WM)를 중심으로 손님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리테일과 기업금융, 그리고 자산운용업 경험과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그룹사와의 협업을 통해 하나증권의 제2의 도약을 이끌어낼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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