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사흘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한종희 DX부문 부회장과 경계현 DS(반도체)부문 사장이 각각 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국내외 임원급이 모여 사업 부문별·지역별로 현안을 공유하고 내년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다.
이날은 전사와 모바일(MX)사업부가, 16일은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사업부가 각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22일은 DS부문이 회의를 연다. 이재용 회장은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사업전략 등을 추후 보고받을 것으로 보인다.
TV 및 가전은 선진 시장에서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는 계획을 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은 인도 등 잠재력 있는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반도체는 메모리 기술력 강화 및 파운드리(위탁생산) 경쟁력 확대 등을 통해 고객사 확대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다소 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50% 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적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최근 사업부별로 불필요한 경비 절감을 지시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jojolove781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