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게임 7종 판호 허가···한한령 완화 기대감

사진=스마일게이트

중국 정부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허가)를 발급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게임 7종을 포함한 총 44종의 외국 게임 수입을 지난 10일 허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은 자체 심의를 거쳐 자국 게임에는 '내자판호'를, 해외 게임에는 '외자판호' 발급하고 있다.

이번에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한국 게임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에픽세븐'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크로스 월드'·'A3: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7개다. 다만 게임의 배급 및 운영은 중국 내 기업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016년 한한령(限韓令)이 본격화된 이후 2017년 3월부터 외자판호를 거의 받지 못했다.

지난 2020년 12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외자판호를 받았고, 지난해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판호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 7월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님블뉴런의 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이터널 리턴: 인피니트'가 내자판호를 발급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개발과 서비스를 중국 게임사가 맡고 님블뉴런은 로열티만 챙기는 구조였다.

다만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한국산 게임에 대한 외자판호를 허가하면서 한한령 완화 여부에도 기대감이 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