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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년사로 본 건설사 경영전략 키워드...안전·신사업

부동산 건설사

신년사로 본 건설사 경영전략 키워드...안전·신사업

등록 2023.01.02 17:32

서승범

  기자

CEO들 경기하락 따른 주택시장 난항 전망친환경 사업중점에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주문'안전' 올해도 제1 경영방침으로 꼽혀

아파트 건설현장.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장귀용 기자아파트 건설현장.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장귀용 기자

건설사 CEO들은 올해 화두로 신사업 확대를 통한 포트폴리오 강화를 꼽았다. 주택시장 침체가 가속됨에 따라 새로운 먹거리를 주문한 것. 이와 동시에 올해도 '안전'을 제 1순위로 꼽으며 안전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우선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의 오세철 건설부문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설정하고 신상품, 사업 고도화 등 다방면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했다"며 "이제는 가속화해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는 "그동안 신사업은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 추진해 오던 프리패브 등 주요 사업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해 나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다양하게 추진 중인 다른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 역시 중장기적 신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그는 "수소와 이차전지, 전기로 분야의 EPC 역량을 확보하고, 중장기적으로 원전 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며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오피스 그린 리모델링을 활성화하고, 고층 모듈러 기술을 지속 확보해 친환경 건축과 강건재 활용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플랜트 개발, 플랜트와 인프라가 협업하는 해상풍력발전 등 융복합사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도 변화를 요구했다. 최 대표는 "올해는 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우리의 변화가 현재에 머무른다면 미래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건설사들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주문했다. 코오롱글로벌 김정일 대표는 2023년도 신년사에서 "주택 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사업의 주요 축으로 정착시키는데 주력해야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그간 인수하거나 투자한 기업들과 연계한 친환경 순환경제모델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테스, 어센드 엘리먼츠의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배터리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한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며 "수전해 시장 선점을 위해 수전해 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글로벌 재생에너지 개발사들과 프로젝트들을 추진하는 등 그린수소 공급자 입지를 공고히 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로 완성되는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도 강조했고 환경, 에너지, 솔루션 등 사업 간 융합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한다는 자체 과제도 제시했다.

건설사 CEO들은 안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회사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안전'을 들었다. 한성희 포스코건설 대표도 지난해 타사 현장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을 지속적으로 최우선 경영방침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안전관리 인력을 더욱 정예화하는 동시에 위험성을 사전 예측해 선제 예방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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