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개최된 범금융 신년인사회 참석
이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동동 롯데호텔에서 6개 금융업권 협회 주최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당해 시계가 불투명한 상황에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금융회사 대표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물가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경기,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필요시에는 적극적인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관계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금융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며 "디지털 플랫폼 및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급결제시스템 개선 및 안전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올해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지나친 우려로 지레 위축될 경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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