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스프·웹보드 게임 흥행···지난해 3Q 누적 실적 개선 올해 기대작 'P의 거짓' 등 신작 다수 출시···성장 보폭 확대 글로벌 시장 섭렵 원년 삼은 네오위즈···과거의 영광 되찾는다
게임사 네오위즈가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기대를 한몸에 받는 신작 출시를 비롯해 규제 완화 호재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네오위즈는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네오위즈가 서비스 중인 다수의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성장 보폭을 넓혔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한때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게임사지만, 경쟁사들의 경쟁에 밀리고 주력 산업인 웹보드임 규제로 인해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해는 힐링 게임 '고양이와 스프'의 흥행과 웹보드 게임의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시 성장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위즈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1919억원 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172억원 대비 29,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375억원 대비 9.9% 증가했다.
올해는 지스타 2022 등 게임행사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던 'P의 거짓'을 비롯해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고돼 있어 성장 보폭을 더욱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여름 출시인 'P의 거짓'은 정통 소울라이크 싱글 액션 RPG로, 고전 피오키오를 각색해 독자적인 IP로 재탄생시킨 대작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심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특징이다.
P의 거짓은 독창적인 스토리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11월 인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 후 누적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고, 이어 독일 게임스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을 수상하며 한국 게임사 최초로 3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스타 2022에선 게임의 데모 버전을 시연하기 위한 현장 부스 대기 줄이 3시간을 넘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졌다. 시연 이후 이뤄진 설문조사에서 전체 플레이어의 평균 91%가 '재미있다'고 답하면서 게임의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P의 거짓 이외 라인업도 기대작이다. 네오위즈는 내년 브라운더스트 IP를 활용한 2D RPG 브라운더스트2 △조선 사이버펑크 사슬액션을 선보이는 2D 액션 플랫포머 게임 산나비 △고양이와 스프 IP 활용 차기작 △3매치 퍼즐 게임 오마이앤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중
'산나비'는 지난 6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에 얼리 엑세스 출시 이후 '압도적으로 긍정적(97%)' 평가를 받았으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디게임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지난해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네오위즈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작들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낸 한해였다"라며 "올해는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오른 'P의 거짓'은 물론 네오위즈의 개발 노하우가 담긴 다양한 신작 출시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tyba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