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33만2000원부터 60만원으로···소폭 인상출고가는 145만2000원, 절반 수준에 구매 가능내달 갤럭시S23 공개 전 판매량 올리려는 전략
LGU+는 이날 갤럭시S22 울트라 236GB(모델명 SM-S908N) 공시지원금을 요금제별 33만2000원부터 60만원으로 조정했다. 기존 공시지원금이 30만5000원에서 55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폭 올랐다. 이번 지원금 인상은 해당 모델이 출시된 직후인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상반기 선보인 바(Bar)형 플래그십 모델로, 출고가는 145만2000원(256GB 기준)이다. LGU+ 고객은 8만원대(5G 프리미어 에센셜) 요금제를 쓰면, 공시지원금(60만원)과 대리점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 15%·9만원)을 받아 출고가의 절반 수준인 76만2000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이날 기준 SK텔레콤·KT를 포함한 통신3사 중 가장 좋은 조건이다.
통신사들은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협의, 단말기의 공시지원금 규모를 결정한다. 이번 지원금 조정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S23 시리즈 출시 전 재고를 정리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이 공개되면 전작의 판매량은 빠르게 줄어든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 부진도 영향을 줬다고 본다. 증권가 등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10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2207만대로 추산된다. 전작의 같은 기간 판매량 2242만대보다 적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22 시리즈 중 가장 사양이 좋은 울트라의 반응이 좋다"면서 "신작이 나오기 전 반응이 좋은 단말기의 지원금을 높여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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