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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탄력받은 한화솔루션···'실적·증설·벨류' 3박자 고루 갖췄다

상승 탄력받은 한화솔루션···'실적·증설·벨류' 3박자 고루 갖췄다

등록 2023.01.13 15:41

안윤해

  기자

한화솔루션, 3.2조원 규모 미국 태양광 설비 증설현 주가, 5거래일 연속 오름세···약 20% 수직 상승지난해 4분기 영업익 3100억원···시장 기대치 부합증권가 "이번 증설 발표로 벨류에이션 재평가 기대"

상승 탄력받은 한화솔루션···'실적·증설·벨류' 3박자 고루 갖췄다 기사의 사진

태양광 대장주로 꼽히는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5거래일만에 수직 상승했다. 한화솔루션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데다 벨류에이션 재평가까지 기대되는 등 '3박자'가 갖춰졌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전날 거래일 대비 1350원(2.89%) 오른 4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19.3% 급등했다. 해당기간 기관은 한화솔루션 주식 5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8억원, 229억원씩 팔아치웠다.

주가가 본격적으로 급등한 것은 지난 11일 한화솔루션이 3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 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증설에 따라 2.0GW 단독 모듈 공장에 2300억원, 3.3GW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공장에 2조9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연간 태양광 수요는 향후 수년간 30~40GW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는 기존 증설을 제외한 대규모 추가 증설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 내 태양광 시장 점유율과 수혜를 극대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IRA 시행에 따른 세제혜택으로 투자회수 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대규모 투자를 확정지으면서 2032년까지 IRA에서 제공하는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을 받게됐다. 현금성 지원에 따라 예산 제약과 상관없이 최소 5조원에서 최대 8조원까지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누적 투자금액 3조1000억원 감안하면 투자비 회수를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 3분기부터 4분기까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이익은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했는데, 신규 발표된 증설은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며 이에 따른 미국용 판매 비중도 지난해 30%에서 2025년까지 70%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태양광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 프로젝트 매각 이익이 반영될 예정으로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조6000억원, 영업이익 3090억원으로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인도 수요 증가로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개선 전망된다"며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화학 사업도 재고손실 감소로 적자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2024년 투자를 발표한 퍼스트 솔라 대비 주식의 하락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컸다"며 "다만 이번 발표로 시기별 설비 규모가 유사해져 벨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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