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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톰 리 & 김채린 "솔라나, FTX 영향 전혀 없다"

IT 블록체인 단독 인터뷰

톰 리 & 김채린 "솔라나, FTX 영향 전혀 없다"

등록 2023.01.17 08:23

수정 2023.01.17 14:14

권승원

,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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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3.0 네이티브 중심 커뮤니티 강점""기술 논란 루머일 뿐, 펀더멘탈 견고"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디앱(DApp) 등이 블록체인 기술의 대세로 떠오르며 웹 3.0의 개념이 소개된 2021년. 솔라나(SOL)는 신흥 기술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솔라나는 웹3.0 시대의 차세대 강자로 손꼽히는 프로젝트로 이더리움이 장악한 시장 생태계에서 급부상했다. 지난해 가장 성장한 프로젝트를 꼽는다면 단연 솔라나다.

하지만 지난해 솔라나 재단의 주요 파트너사인 FTX가 붕괴되면서 솔라나의 가격이 급락하는 등 엄청난 성장통을 겪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블록스트리트는 '2023 쟁글 블록체인 위크'에서 솔라나 재단의 톰 리 아시아 담당자와 김채린 생태계 개발 담당자를 단독으로 만났다.

Q. 지난해 FTX 파산으로 솔라나(SOL)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올해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 본크(BONK) 덕에 가격이 상승 중인데 밈코인 특성상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올해 솔라나의 가격 상승 측면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있는가.

솔라나 재단의 주요 전략은 웹 3.0을 담는 주요 생태계를 구축, 즉 '웹 3.0 네이티브' 생태계를 구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개별적인 솔라나의 가격 여부도 중요하지만 단기간 가격 상승을 위해 특별한 전략을 마련한 적은 없다.

솔라나의 주요 파트너사였던 FTX 파산으로 솔라나 재단과 솔라나 브랜드가 큰 피해를 입은 것도 맞고 솔라나의 가격 또한 하락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큰 위기에도 솔라나는 견고한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바닥을 다진 후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본크 역시 마찬가지다. 솔라나 재단이 따로 본크를 준비한 것은 아니다. 솔라나의 가격 상승을 견인한 본크 역시 커뮤니티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유명세를 탔고 이것이 가격 상승을 만든 것 뿐이다.

솔라나의 가격 상승 전략은 없다. 하지만 솔라나 재단은 근본적인 웹 3.0 자체 개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웹 3.0은 '탈중앙화', 즉 개개인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이것이 경제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의미다.

재단에서 특별한 가격 상승 전략을 짠다기 보다 웹 3.0의 기본 정신에 근거,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활동하기에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솔라나 가격 역시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고 본다. 현재 솔라나 네트워크는 FTX 사태 이전보다 사용자 수가 3배 늘었다.

기술 발달의 척도가 가격 상승으로 직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기술이 대규모 채택될 경우 그 기술은 쓰일 수 밖에 없으며 큰 수요를 불러일으켜 가격 상승을 누린다는 원리를 말하고 싶다. 기술은 인지의 문제보다 채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독자적이고 왕성한 생태계를 확장한다면 이 메카니즘이 증명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진=강민석 기자사진=강민석 기자

Q. 지난해 솔라나 네트워크가 수차례 중단되는 사건을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 설계 자체에 대한 커뮤니티의 의혹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 중단 사태를 두고 솔라나가 기술보다는 마케팅에 치중한 프로젝트라는 루머 역시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솔라나 네트워크 안정성 문제, 무엇보다 수없이 중단을 일으켰던 네트워크 설계 자체 문제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가?

우선 결정적인 질문에 답하자면 알고리즘 문제는 없었다.

솔라나를 기반으로 탄생한 프로젝트들이 급증하며 여기에 따라 디앱 활동자 수가 많아지고, 네트워크 활동 자체가 급증하면서 따른 오류였을 뿐이다. FTX 사태를 겪은 지금, NFT 분야나 다양한 디앱 분야에서 솔라나는 2~3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기술적 오류 등 문제가 있다면 개발자들은 솔라나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를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것이고, 디앱 역시 지금과 같은 규모의 유저들을 유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사실 솔라나를 기반으로 개발을 해보거나 솔라나 기반 디앱을 경험했다면 솔라나 기술 자체에 의심을 품는 일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라나의 기술적 펀더멘탈은 견고하다. 단지 여러 이슈들로 루머에 휩싸였을 뿐이다. 솔라나의 현재 초당트랜잭션처리수(TPS)는 월등히 높은 상태로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FTX 사태 후 솔라나는 ▲QUIC(Quick UDP Internet Connection) ▲Stake-weighted QoS ▲Local Fee Market으로 구성된 3가지의 업그레이드를 실행, 솔라나의 기술을 더욱 우수하게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솔라나의 단단한 커뮤니티 구성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Q. 최근 미국 법무부가 락업 예치금(TVL) 규모를 부풀린 혐의로 솔라나 개발자 조사에 들어갔다. 암호화폐 시장이 여러 악재들로 신뢰를 잃으면서 투명성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솔라나 재단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가.

사실 블록체인 생태계 활동을 경험해 본 사람들에게는 TVL이 재단이 보유한 정확한 자금 규모를 나타내는 수치라 말하긴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픈 소스 생태계인 만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솔라나 재단은 TVL로 재단의 재무 투명성을 평가하지 않는다. TVL 수치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와 관련한 문제는 재단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는 수치일 뿐이다.

재단 측에서 FTX 사태 이후 정확한 피해 금액을 공지 하는 등 투명성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 블로그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직한 수치를 공개하며 투자자들과 소통하는 노력을 들이고 있다.

Q. 솔라나 기반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 '디갓'(DeGods)과 자매 프로젝트인 윳츠(y00ts)가 최근 솔라나를 떠나 이더리움과 폴리곤으로 마이그레이션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이런 주요 블루칩들이 솔라나를 떠난다고 생각하는가? 이에 대한 솔라나의 방안은?

솔라나를 떠났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브릿지를 통해 타 네트워크에서도 활동을 이어가는 이들이 있었을 뿐이다. '멀티체인' 시대인만큼 이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체인을 오가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만큼 그들이 솔라나를 떠난다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그들은 그들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위해 다른 체인에서도 작업을 이어가는 것 뿐이다. 프로젝트 확장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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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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