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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지배구조 개선 속도 높이는 에스엠···경영 쇄신에 주가 반색 주목

증권 종목

지배구조 개선 속도 높이는 에스엠···경영 쇄신에 주가 반색 주목

등록 2023.01.25 16:35

수정 2023.01.25 16:58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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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지배구조 개선 요구안 전면 수용이사회 구성 바꾸고 투명성·독립성 강화현금배당·자사주 소각 실시 계획 본격화"실적·밸류에이션 동반 개선 재료 될 것"

지배구조 개선 속도 높이는 에스엠···경영 쇄신에 주가 반색 주목 기사의 사진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스엠이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경영 쇄신 카드를 꺼내들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경영 쇄신책이 좀처럼 오르지 못했던 주가의 확실한 반등 계기로 작용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에스엠은 설연휴 직전인 지난 20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전격 수용하고 얼라인 측과 12개 관련 사항에 합의했다. 에스엠이 연휴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안을 전격 수용한 것은 그간 회사를 둘러싼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불투명 경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에스엠의 주가는 경영진의 전향적 행보에도 전 거래일보다 3.01% 내린 8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에스엠의 주가는 얼라인 측 제안을 모두 수용한 것에 대한 환영의 표시로 투심이 몰리면서 이날 하루에만 8%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25일의 하락세는 일부 차익실현 매물 출회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이 받아들인 이번 개선안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면 지배구조 개선과 구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회사는 오는 3월 중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새롭게 선임될 사외이사 3인은 사내이사 1인, 외부인사 1인, 그리고 얼라인파스너스측 추천 위원 1인으로 구성된 임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후추위)를 통해 추천하기로 했다.

이번 사외이사 추천을 위한 임시 사외이사 후추위 구성은 이성수 에스엠 대표,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임명됐으며 기타비상무이사로는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가 추천될 예정이다.

여기에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이사장은 사외이사 중 한명이 맡기로 하면서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을 골고루 강화했다.

또 내부거래위원회와 보상위원회 신설을 통한 관계·종속기업의 정상화도 합의했다. 내부거래위는 에스엠과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관계사·자회사들과의 거래를 검토하고 보상위원회는 경영진의 성과평가보상 등의 결정을 진행할 전망이다.

아울러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던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단독 프로듀싱 체제를 '멀티 프로듀싱 체제'로 전환한다. 앞서 에스엠은 지난해 12월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관련이 있는 라이크기획 프로듀싱 계약을 조기 종료했으며 오는 2분기부터 수수료 내재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에스엠은 주주를 위한 정책에도 백기를 들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최소 20%를 주주에게 환원하는 정책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 주총부터 현금배당 혹은 자사주 소각을 실시해 주주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엔터테인먼트업과 무관한 부동산·와이너리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핵심 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하고 계열사에 대한 통폐합 작업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합의가 에스엠의 중장기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 이라고 평가하고 목표가를 12만원까지 올려잡았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이는 필연적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실적 개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이 단기간 내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에스엠을 업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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