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 아티스트 칼로 그림, 잡지 표지에 실린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협업···56개 연관어로 이미지 형상화

카카오브레인의 인공지능(AI) 아티스트가 그린 그림이 잡지 표지에 실린다.

카카오브레인은 31일 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손잡고 미국의 글로벌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의 한국어판인 '포춘 코리아(FORTUNE KOREA)'의 2월호 표지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과 바이브컴퍼니는 포춘 코리아와 함께 AI 아티스트를 더욱 친근한 존재로 만들고자 이번 협업을 공동 기획했다. 빅데이터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AI 아티스트의 얼굴을 텍스트화하고, AI가 이를 이미지로 그려내는 과정을 거쳤다.

표지 제작을 위해 바이브컴퍼니는 인터넷에서 '그림 그려주는 AI'를 지칭하는 키워드를 수집해 총 56개의 연관어를 추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추출된 연관어를 구체화하고 다듬어 제시어를 생성, AI 아티스트 '칼로'는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를 생성했다.

제시어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아티스트 '칼로'는 1억 8000만 장 규모의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미지를 생성한다. 최근 칼로가 포착한 순간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된 'Karlo's Moment' 전시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바이브컴퍼니와 포춘코리아와의 협업은 AI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양한 협업으로 칼로의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가며 AI에 대한 대중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AI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더 나은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어떻게 AI와 협업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