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75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79.3%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51.7%는 채용 계획이 확정됐고, 27.6%는 세부 계획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은 72%, 중견기업 75.5%, 중소기업 81.3%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인재채용 계획이 있는 대기업은 1.0%p 감소했습니다.
반면 중견기업 26.0%p, 중소기업은 35.3%p 증가했습니다. 인크루트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계획 증가에 대해 구인난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구직자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중견기업을 목표로 준비 중인 구직자가 가장 많습니다.
중견기업들은 채용 계획 확대와 함께 두 자릿수 채용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중견기업을 목표로 하는 구직자에게 희소식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대기업은 세 자릿수 채용이 대폭 감소했고, 중소기업은 세 자릿수와 두 자릿수 채용이 줄고 한 자릿수 채용이 증가했기 때문.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 자릿수 채용이 급감해 올해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눈높이를 낮춘 구직자가 늘어나도 여전히 힘겨운 취업의 길. 해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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