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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8.8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3.3%↓

유통·바이오 식음료

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8.8조 '역대 최대'···영업익은 3.3%↓

등록 2023.02.14 16:32

김민지

  기자

수산·식품·물류·포장재 등 전 사업 부문 고른 성장"전 계열사 미래 사업 투자 확대·경영 효율화 집중"

동원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동원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8조866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6.6%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4917억원을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때문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었다.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주력인 참치 어획 사업과 연어 등 기타 수산물 판매 등 수산·유통 분야 성장세에 힘입어 별도기준 매출액이 1조315억, 영업이익은 각각 15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1.4%, 66.8% 증가한 수치다.

연결 대상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식품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28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참치, 김 등 주력 사업 부문의 꾸준한 성장과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외형 확장 덕분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참치, 돈육 등 주요 원재료 단가 급등으로 매출원가가 상승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포장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9% 늘어난 1조 4370억원, 영업이익은 2% 증가한 918억원을 기록했다. 알미늄 수출 확대와 무균충전 방식의 아셉틱(Aseptic) 음료 사업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로엑스도 포워딩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좋은 성과를 냈다. 동원로엑스는 지난해 매출액 1조2142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지주사 합병을 통해 그룹 전반에 경영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양질의 성장을 도모함과 동시에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전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11월, 기존 지주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 회사가 됐다. 스마트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육상 연어 양식 등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진행된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을 의결했다. 보통주 1주당 1100원씩(시가 배당률 2.10%)으로 총 배당금은 39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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