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장비·기술 갖춘 전천후 임무 수행 가능제주, 경남에 이어 세 번째···해외 진출도 추진
중앙119 구조본부는 전날(15일) 전라남도 화순에 있는 호남119 특수구조대에서 KAI가 만든 수리온 소방헬기 2대의 취항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리온 소방헬기 도입은 제주, 경남에 이어 세 번째다. KAI는 정부 기관들의 국산 헬기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수리온 헬기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수리온 소방헬기는 2020년 10월에 계약돼 2년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에 납품된 KUHC-1 기종으로 최대 14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중앙119구조본부의 수리온 소방헬기는 뛰어난 기동성과 빠른 정비의 장점을 이용해, 산악 구조와 구급 환자 이송 그리고 국가주요시설에 대한 대형화재 및 건물 진화 등 다양한 임무에 투입된다.
호남119 특수구조대는 완벽한 임무 수행을 위해 헬기 도입 후 약 3개월 동안 기본 비행, 팀 단위 합동 훈련과 응급환자 이송, 산불 진화 등 항공안전 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했다.
수리온 소방헬기에는 전천후 임무 수행이 가능한 계기비행 장치와 2중 4축 비행자동조종장치, 야간비행에 특화된 계기·항법 장치가 적용됐다. 비상 신호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탐색구조 방향 탐지기(SAR DF)와 화재 진압을 위해 배면물탱크도 장착했다. 산소공급 장치·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신속한 인명구조를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를 장비했다.
중앙119구조본부 관계자는 "수리온 소방헬기는 해상과 강풍이 많은 제주지역에서 운용성능이 입증되어 도서 지역이 많은 전라남북도의 환경에 최적화된 헬기"라며 "운용 유지나 후속 지원 측면에서도 국산 헬기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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