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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기준금리 3.50% 동결···경기침체 우려에 '숨고르기'(상보)

금융 금융일반

한은, 기준금리 3.50% 동결···경기침체 우려에 '숨고르기'(상보)

등록 2023.02.23 09:57

수정 2023.02.23 10:18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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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이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결정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3.5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일곱 차례 연속 인상 기록은 멈추게 됐다.

이날 금통위는 금리 인상기의 중요한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지난 2년간 이뤄진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을 멈추고 그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혀서다. 일각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의견이 나오는만큼 향후 기준금리 방향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빅 컷(0.50%p 인하) 등을 거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0%로 운용했다.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를 내세워 2021년 8월 처음으로 0.25%p 인상했고 같은 해 11월, 작년 1월, 4월, 5월, 7월, 8월, 10월, 11월, 올해 1월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1년 반 만에 기준금리는 3.00%p 높아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번 금통위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맞아 떨어진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0~15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48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66%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본 34%(34명) 응답자 중 97%(33명)가 0.25%포인트 인상을, 3%(1명)가 0.50%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동결을 전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다.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역성장(-0.4%)하면서 위기감을 높였다. 한은은 올해 1분기 역성장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수출 부진 등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335억4900만 달러)도 전년 동월 대비 2.3% 적다. 아울러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90.2) 역시 1월(90.7)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도 발표했다. 올해 연간 성장률로는 1.6%, 내년 성장률은 2.4%로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1.7%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5%, 내년 2.6%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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