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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대 실적' 유한양행···신약이 주가 반전의 키

증권 종목 애널리스트의 시각

'최대 실적' 유한양행···신약이 주가 반전의 키

등록 2023.02.24 15:48

안윤해

  기자

유한양행 지난해 매출 1조7758억원···신기록 경신실적 발표 이후 주가 상승전환···전일보다 4% 상승"R&D 비용 감소-영업익 증가, 올해 성장 기조 전환"

'최대 실적' 유한양행···신약이 주가 반전의 키 기사의 사진

국내 대형 제약사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이 2조원대에 가까워지자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시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00원(4.09%) 오른 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초 들어 하향곡선을 그리던 주가는 전날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3일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758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60억원으로 25.9% 감소했다.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505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유한양행의 호실적은 연구개발(R&D) 비용 감소와 함께 신약 폐암치료제 '렉라자(제품명 레이저티닙)'와 개량신약 담당 자회사 애드파마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렉라자는 지난해 매출 329억원을 달성했으며 약 160억원의 위험분담금을 제외한 170억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렉라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신청 예정인 식약처 1차 치료제 변경 승인과 보험급여 등재에 따라 5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라자는 시장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원외 처방데이터 기준 렉라자는 약 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약 2%에서 4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유한양행이 ▲개량신약 및 프로바이오틱스 신제품 런칭 ▲렉라자 국내 1차 치료제 승인 및 급여 확대 ▲해외사업부의 고객사 확대 ▲개량신약·신약 렉라자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같은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존의 목표가 8만원을 유지하고, 이베스트투자증권(7만8000원), 한국투자증권(7만5000원), 교보증권(7만원)등 도 각각 목표가를 유지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대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더불어 연구개발(R&D)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4년 이후 렉라자의 국내 적응증 확장,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령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렉라자의 글로벌 임상 3상이 마무리되면서 급증했던 연구개발 비용이 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영업이익의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부터는 이익 성장 기조로 전환할 전망이며, 렉라자의 임상이 진행되면서 신약 부문의 가치 증가가 하반기부터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라이선스 수익과 매출액이 급증할 수 있는 시기는 미국 렉라자 출시와 유럽에서의 판매 개시 시점일 것"이라며 "올해를 필두로 계속되는 실적 개선과 파이프라인 가치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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