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은 'BOK이슈노트 중국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방역정책 전환 이후 중국경제는 감염병 상황이 안정되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향후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경제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중국 리오프닝이 중수출 회복 및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을 전망했다. 우선 중국 봉쇄정책 이후 크게 위축되었던 우리 대중 재화수출은 리오프닝 영향으로 하반기 이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복시기는
회복시기는 품목별로 상이하겠으나 단기적으로는 화공품 등 중국 내수경기에 민감한 품목 위주로, 이후 휴대폰·반도체 등 IT수출이 시차를 두고 회복될 것으로 봤다. 특히 올해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의 투자 및 수출이 회복되는 정도에 따라 대중 재화수출이 점진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글로벌 IT경기 둔화, 중국의 높은 제조업 재고수준 및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은 대중 재화수출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재개(2월11일) 및 PCR 검사의무 해제(3월1일)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입은 3월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외국인 입국자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지난해 12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수 규모는 2019년말 대비 37%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지 않은 데 주로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과거 중국인 관광객수와 평균 지출액 수준을 감안하면 중국발 관광 회복은 우리 국내 서비스업 업황 개선에 상당폭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관분석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100만명 증가시 우리 GDP성장률은 0.08%p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항공운항능력의 회복지연 가능성 등은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다만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경제에 긍정적 작용이 예상된다면서도 그 효과는 과거에 못 미칠 것으로 봤다.
윤용준 한은 조사국 아태경제팀 팀장은 "중국의 소비중심 회복, 재고누증 및 대외수요 부진 등으로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국내 성장 제고효과가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또한 물가의 경우 국제원자재가격 및 중국내 물가 상승,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을 통해 국내 소비자 물가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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