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연합뉴스와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속보치) 감소해 2020년 2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0.3%)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지금까지 분기 성장률을 공개한 29개국 중 ▲폴란드(-2.4%) ▲리투아니아(-1.7%) ▲오스트리아(-0.7%) ▲스웨덴(-0.6%)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다.
또 우리나라는 ▲독일·헝가리(-0.4%) ▲체코(-0.3%) ▲핀란드(-0.2%) ▲이탈리아(-0.1%) 등을 포함해 역성장한 10개국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우리 경제의 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0.6%, 2분기 0.7%로 각각 OECD 회원국 평균인 0.2%와 0.5%보다 높았다. 그러나 3분기엔 0.3% 성장으로 OECD 평균(0.4%)을 하회했고 4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에 이르렀다. 작년 연간 성장률(2.6%) 역시 회원국 평균(2.9%)을 밑돈다.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회원국 평균보다 낮았던 것은 ▲1998년(-5.1%) ▲2021년(4.1%) ▲2022년(2.6%) 등 총 세 번이다.
그 중 1998년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고, 2021년의 경우 코로나19 대확산으로 OECD 회원국 평균 성장률(2020년 -4.3%)이 큰 폭으로 추락했다가 회복한 게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지난해는 별다른 위기 요소가 없었음에도 우리 경제가 OECD 평균에 못 미친 첫 해가 됐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유럽연합(EU) 평균(3.6%)이나 영국(4.0%), 이탈리아(3.8%), 캐나다(3.6%)보다 낮았다.
우려스러운 대목은 올해 전망도 어둡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했다. 정부 전망치(1.6%)와 비슷하나, 아시아개발은행(1.5%)과 LG경영연구원(1.4%) 등의 진단 결과를 감안했을 때 그보다 더 나쁜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다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이후 성장세가 나아질 것"이라면서도 "주요국 통화정책, 중국 경제 회복 상황, 국내 부동산 경기 등으로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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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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