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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한은 "지난달 물가상승률 예상부합···3월 상당폭 낮아질 것"

금융 은행

한은 "지난달 물가상승률 예상부합···3월 상당폭 낮아질 것"

등록 2023.03.06 17:40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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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 기록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하락 영향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4%대 진입

한국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한국은행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한국은행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이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급등 기저효과 등에 따라 상당폭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6일 오전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대를 유지하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5%대에서 4%대로 내려왔다. 작년 12월 5%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들어서도 5.2%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이환석 부총재보는 회의를 통해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는데 이는 지난달 금통위 당시의 예상에 대채로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하락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전월 대비 5.1%p 내려갔으며, 국산쇠고기가격도 사육 두수가 늘어 3.3%p 하락했다. 아울러 정부의 할인 정책 영향을 받아 축산물가격은 전체적으로 하락한 모양새다.

석유류가격은 휘발유가 전월비 1.2% 상승했지만 경유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경유는 올해 1월 리터당 1675.4원에서 지난달 1606.4원으로 약 4% 가량 낮아졌다. 유럽의 난방 수요 감소와 중국에서의 공급 증가 등에 영향을 받아 국제경유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이다.

주변 환경에 민감한 물품(식료품·에너지)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4.0%로 나타났다. 집세와 외식물가가 각각 0.2%p씩 떨어졌지만 공공서비스물가가 0.1%p 올라 소폭 둔화하는 데 그쳤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최근 전기·도시가스요금 등이 오르면서 올해 들어 소폭 상승했다. 작년 12월부터 매월 0.1%p 올라 2월 기대인플레이션은 4.0%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번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상당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석유류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3.8% 급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후에도 소비자물가는 연중 목표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 및 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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