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고 와이드한 디자인 강조···범퍼는 "더 스포티하게"'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실내는 기존 디자인 유지소형SUV보다 싸고 2열은 더 넓어···"생애 첫 차로 딱"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큰 차들을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서 아반떼가 잘 나가는 이유는 '가성비' 때문입니다. 아반떼는 고객층이 겹치는 소형SUV 대비 가격은 수백만원 가량 저렴하지만 옵션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실내공간이 훨씬 넓습니다. 소형SUV보다 헤드룸은 다소 협소한 편이지만 2열 레그룸은 훨씬 넉넉합니다. 사회 초년생은 물론이고 아이들이 있는 아빠들에게도 충분한 차라는 뜻이죠.
다만 3년 전 현행 아반떼(CN7)가 처음 나왔을 땐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습니다. 무난하고 모범생 같았던 전작(AD)와 달리 도전적이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빚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AD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일명 '삼각떼'보단 훨씬 예뻐진 덕분에 사전계약 첫 날에만 1만대 계약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번 아반떼의 디자인 키워드는 '낮고 와이드한 비례감'입니다. 기존 모델에 녹아져있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더욱 강조하면서도 수평적인 그래픽 요소를 확장해 보다 낮고 와이드한 비례감을 완성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후면 범퍼는 전작 대비 상당히 스포티해졌는데요. 투톤 그래픽과 윙 타입의 실버가니시가 적용돼 날렵해진 캐릭터를 한껏 부각시켰습니다. 측면부의 입체적인 캐릭터라인은 기존과 동일했지만 디자인이 달라진 휠이 눈에 들어오네요.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엔트리급 특성상 저렴해 보이는 실내 내장재는 다소 아쉽게 느껴졌는데요. 그래도 인테리어 자체의 완성도는 중형세단을 빰칠 만큼 높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론 아반떼의 외관보다는 인테리어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 가지 의외였던 건 요즘 나오는 현대차의 신차들과 달리 여전히 스티어링 휠에 현대차 로고를 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 변속레버도 버튼식이나 컬럼식이 아닌 기존 '기어봉' 방식이 유지됐습니다. 바이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색상인 '세이지 그린'이 새롭게 적용됐다는 점을 제외하면 기존 디자인에서 거의 달라진 점이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 밖에도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RCCA)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PCA-R)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안전하차경고(SEW) ▲차로유지보조(LFA)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를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능형속도제한보조(ISLA) ▲서라운드뷰모니터(SVM) ▲후측방모니터(BVM) ▲전·후방 주차거리 경고(PDW-F/R) 등 주행과 주차를 돕는 편의사양도 대거 적용됐는데요. 이를 통해 운전 경험이 많지 않은 초보운전자도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뿐만 아니라 ▲시동을 끈 뒤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애프터 블로우' ▲스마트폰 무선 충전 ▲C타입 USB 충전 포트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기능들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다만 고객층이 겹치는 신형 코나와 마찬가지로 비싸진 가격이 가장 큰 약점입니다. 앞서 언급한 각종 첨단사양들이 기본 적용된 게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됐습니다.
개별소비세 3.5% 적용을 기준으로 아반떼의 판매 가격은 1960~2671만원인데요. 최고급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에서 선택사양까지 다 고르면 2831만원에 달합니다. 트림별로 전작과 비교하면 스마트는 94만원, 모던은 113만원, 인스퍼레이션은 156만원이 올랐습니다. 특히 아반떼AD의 전기형 모델이 중간 트림(밸류플러스) 기준 1690만원에 팔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현대자동차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더 뉴 아반떼' 실차 전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국내 승용차 판매순위 4위에 오른 아반떼는 엔트리카 다운 가성비가 돋보이는 모델입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품성과 디자인이 개선된 만큼 생애 첫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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